알테오젠 , 1조 원 로열티 시대의 서막 우리가 몰랐던 5가지 놀라운 진실

알테오젠, 1조 원 로열티 시대의 서막: 우리가 몰랐던 알테오젠의 5가지 놀라운 진실

주가 너머의 진짜 이야기

최근 알테오젠의 주가 급등과 코스피 이전 상장 소식이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주가에 열광하는 동안, 우리는 더 근본적이고 심오한 질문을 놓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한국의 한 바이오 기업이 신약 개발의 고위험, 단발성 성공 모델을 체계적으로 해체하고, 세계 최대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기반으로 연간 1조 원에 달하는 ‘로열티 연금’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을까요?

그 해답은 단순한 기술적 성공을 넘어선, 5단계로 구성된 치밀한 전략적 마스터플랜에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알테오젠이 한국 바이오 산업의 역사를 어떻게 새로 쓰고 있는지, 그 5가지 핵심적인 진실을 깊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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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항암제의 운명을 바꾼 한국의 기술

알테오젠 성공 신화의 중심에는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있습니다. 알테오젠의 기술은 이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기존 키트루다는 정맥주사(IV) 방식으로 투여되어 1시간에서 최대 5시간까지 소요되었습니다. 하지만 알테오젠의 기술을 적용한 피하주사(SC) 제형은 이 시간을 단 2~5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시킵니다. 암 환자에게 이 혁신은 병원 의자에서 보내는 수 시간을 되찾고,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선 ‘전략적 의존 관계’입니다. 키트루다의 특허는 2028년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이는 제조사인 MSD(머크)에게 큰 위협입니다. SC 제형은 특허 만료 이후에도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MSD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카드이며, 그 핵심 기술을 바로 한국의 알테오젠이 제공하는 것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항암제의 상업적 생명력은 ‘메이드 인 코리아’ 기술에 달려있게 된 것입니다. 이 기술이전 계약의 규모는 최대 43억 1700만 달러(약 5조 5560억 원)에 달하며, 이는 파트너십의 거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신약이 아니라 ‘플랫폼’을 판다: 세상을 바꾼 발상의 전환

일반적인 바이오 벤처는 하나의 신약을 개발하는 데 모든 것을 겁니다. 하지만 알테오젠의 성공 방식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이는 단 하나의 맞춤형 자동차를 만드는 것과, 여러 제조사의 수많은 모델에 장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엔진을 발명하는 것의 차이와 같습니다. 알테오젠은 엔진을 발명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핵심 기술은 ‘ALT-B4(Hybrozyme™)’로, 정맥주사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꿔주는 독보적인 플랫폼입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술은 전 세계에서 알테오젠과 미국 할로자임, 단 두 곳만이 상업화에 성공한 매우 희소한 기술입니다.

이 플랫폼의 위력은 확장성에 있습니다. 키트루다뿐만 아니라, 다이이찌산쿄의 차세대 항암제 ‘엔허투’ 등 다른 블록버스터 의약품에도 이 기술이 적용되며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성공을 만들어내는 강력한 성장 엔진이 됩니다.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 원료는 앞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로 공급됩니다.” –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일회성 대박’에서 ‘안정적 연금’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MSD의 키트루다 SC 제형(제품명 ‘키트루다 큐렉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면서 알테오젠의 비즈니스 모델은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기존 바이오 벤처의 주된 수익은 개발 단계마다 받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었습니다. 이는 현금 흐름을 창출하지만, 개발이 지연되거나 실패하면 실적이 불안정해지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알테오젠은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매출액의 일정 비율(약 5%)을 지속적으로 받는 ‘로열티’ 기반의 수익 구조를 확보했습니다.

이는 일회성 대박이 아닌,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연금’과 같은 현금 흐름을 의미합니다. MSD가 2028년까지 기존 정맥주사 시장의 절반 이상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할 계획임을 고려할 때, 증권사 리포트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로열티 수익은 장기적으로 연간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비정기적이고 불확실한 마일스톤 수익에서 예측 가능하고 막대한 로열티 흐름으로의 전환은 회사의 재무 DNA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는 알테오젠이 일반적인 바이오 기업의 현금 소진 사이클에서 벗어나, 절박함이 아닌 강력한 재무적 기반 위에서 더 야심 찬 미래 R&D를 추진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2,500억 원 공장을 ‘자기 돈’으로: 기술 회사를 넘어 공급망의 핵심으로

박순재 대표의 ‘메이드 인 코리아’ 선언은 단순한 자부심의 표현을 넘어, 2,500억 원 투자로 구체화된 전략적 의지의 표명이었습니다. 알테오젠은 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국내에 자체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막대한 투자금을 추가적인 유상증자 없이, 기존에 확보한 자금과 앞으로 유입될 마일스톤으로 충당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현재 주주들의 가치를 희석시키지 않으면서 대규모 인프라 확장을 단행하는 것으로, 회사의 강력한 재무 건전성과 주주가치 보호 의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 전략적 결정은 해외 위탁생산(CMO)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생산의 주도권을 완전히 확보하고 공급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28년 공장이 완공되면, 알테오젠은 단순히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를 넘어, 키트루다와 같은 세계적인 의약품의 핵심 원료를 직접 생산하고 공급하는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주역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입니다.

코스닥 1위에서 코스피로: 단순한 이전이 아닌 ‘격’의 증명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 상장은 단순한 소속 시장 변경 이상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년 이상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유지하며 2위 기업과 압도적인 격차를 보여준 알테오젠에게 이번 이전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입니다.

코스피 시장으로의 이전은 기관 및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여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입니다. 이는 수많은 실패와 도전의 과정을 거친 하나의 바이오 벤처가 마침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량 기업으로 공식적인 인정을 받는 ‘졸업식’과 같습니다. 행정적 절차를 넘어, 알테오젠이 스스로 증명해온 ‘격(格)’을 시장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순간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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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이오가 나아갈 새로운 길

알테오젠의 성공 스토리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독보적인 플랫폼 기술(기술적 돌파구)을 기반으로, ‘로열티’라는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확장 가능한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재무적 안정성(재무적 요새화)을 바탕으로 자체 생산 능력(공급망 장악)까지 확보하며, 마침내 시장의 공식적인 리더(시장 리더십)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는 리스크가 큰 신약 개발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 벤처가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성공의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이제 알테오젠이 혁신을 이룰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의미가 없습니다. 질문은 ‘어떻게’로 바뀌었습니다. 안정적인 로열티를 바탕으로, 알테오젠의 차세대 ‘실온 보관’ 및 ‘1개월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술은 또 어떤 새로운 시장을 정복하게 될까요? 그들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작은 연구소의 거대한 꿈: 기술력으로 세계를 움직인 알테오젠 이야기

세계 1위 항암제의 심장을 바꾸다

세계 제약업계의 시선이 2025년 가을, 한국의 한 바이오 기업에 쏠렸습니다. 바로 지난 9월, 세계 매출 1위 항암제 MSD의 ‘키트루다’가 피하주사(SC) 제형인 ‘키트루다 큐렉스’라는 이름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허가를 획득했기 때문입니다. 몇 시간이 걸리던 정맥주사를 단 몇 분으로 단축시킨 이 혁신의 중심에는 바로 한국의 알테오젠이 있었습니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핵심 플랫폼 기술 ‘ALT-B4’가 이 거대한 변화를 가능하게 한 열쇠였습니다.

2008년, 대전의 작은 연구소에서 시작한 기업이 어떻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의 투여 방식을 바꾸는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었을까요? 기술 하나로 글로벌 빅파마들을 움직이고, 한국 바이오 산업의 역사를 새로 쓴 알테오젠의 성장 이야기를 따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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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심다: 기술의 뿌리를 내린 초기 (2008-2013)

모든 위대한 성공은 단단한 기초에서 시작됩니다. 알테오젠의 초기 5년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다지고 그 가능성을 시장에 증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벤처의 탄생과 도전

알테오젠은 2008년 5월 13일,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목표로 대전에서 설립되었습니다. 설립 초기부터 기술 개발에 매진한 알테오젠은 이듬해인 2009년 8월, 정부로부터 기술평가보증기업으로 벤처기업 확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연구개발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초기 생존을 넘어 가능성을 증명한 첫 번째 악수

작은 벤처기업이 가진 기술의 가치를 입증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시장의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알테오젠은 설립 초기, 국내외 유수의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자신들의 잠재력을 증명했습니다.

  • 2010년 (국내): 국내 대기업인 CJ제일제당과 지속형 성장호르몬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시장에서 먼저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 2011년 (해외): 브라질의 크리스탈리아(Cristália) 제약사와 항체 바이오시밀러(엔브렐, 허셉틴) 기술이전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 계약들은 알테오젠이 가진 기술 플랫폼의 상업적 가치를 시장에 처음으로 알린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핵심 기술의 완성: NexP™ 플랫폼

알테오젠은 2012년 9월, 자사의 핵심 플랫폼 기술 중 하나인 **’NexP™’**의 대한민국 특허를 등록하며 기술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NexP™ 기술은 우리 몸속에서 약물의 효과가 더 오랫동안 지속되도록 만들어주는 혁신적인 기술로, 환자의 투약 횟수를 줄여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습니다.

NexP™ 기술이란? 바이오의약품에 특정 물질을 융합(Fusion)하여 약효가 몸속에서 오랫동안 지속되게 하는 기술입니다. 매일 맞아야 하는 주사를 일주일에 한 번 또는 그 이상 간격으로 맞을 수 있게 해줍니다.

핵심 기술 특허로 단단한 뿌리를 내린 알테오젠은, 이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날개를 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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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름을 알리다: 코스닥 상장과 글로벌 확장 (2014-2018)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알테오젠은 자본 시장에 입성하고, 글로벌 특허망을 구축하며 본격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기술력으로 코스닥 입성

2014년 12월 12일, 알테오젠은 코스닥(KOSDAQ)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술성장기업 상장 특례’ 제도를 통해 상장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제도는 높은 연구개발 비용 때문에 당장의 이익을 내기 어려운 바이오 기업들이 미래 기술의 잠재력만으로 자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통로입니다. 이는 알테오젠이 보유한 기술의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서 얼마나 높이 평가받았는지를 의미하는 중요한 성과였습니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특허망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알테오젠의 기술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데 든든한 발판이 되었습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핵심 기술인 NexP™ 플랫폼은 미국, 일본 등 주요 바이오 시장에 잇달아 특허로 등록되었습니다.

기술 플랫폼 주요 특허 등록 국가 (2014-2015년)
NexP™ (지속형 기술) 러시아, 멕시코, 일본, 미국, 캐나다 등

이처럼 촘촘하게 구축된 글로벌 특허망은 향후 거대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 논의에서 알테오젠의 기술을 보호하고 협상력을 높이는 필수적인 방패가 되었습니다.

미래를 바꿀 게임 체인저의 등장: ALT-B4

2018년 7월 25일, 모든 것을 바꿀 단 하나의 기술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바로 알테오젠의 운명을 바꾼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바꾸는 Hybrozyme™(ALT-B4) 기술의 특허 출원이었습니다.

이 기술은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게임 체인저’였습니다. 기존에 몇 시간 동안 병원에서 맞아야 했던 정맥주사를 단 몇 분 만에 끝낼 수 있는 피하주사로 바꿔주기 때문입니다. 이는 환자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줄여주는 획기적인 솔루션이었습니다. 알테오젠은 이 기술이 미래 성공의 핵심 열쇠가 될 것임을 직감했습니다.

ALT-B4 기술의 원리 우리 몸의 피부 아래에는 ‘히알루론산’이라는 성분이 촘촘한 그물망처럼 존재하며 외부 물질의 침투를 막습니다. ALT-B4 기술의 핵심인 ‘히알루로니다제’ 효소는 이 그물망을 일시적으로 느슨하게 만들어, 대량의 약물이 피부 아래 공간으로 쉽고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하나의 기술은 알테오젠을 글로벌 제약사들이 먼저 찾아오는 ‘게임 체인저’로 만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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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과 손잡다: ALT-B4 기술의 대성공 (2019-2024)

ALT-B4 기술의 등장은 알테오젠을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중심으로 이끌었습니다. 세계적인 제약사들이 알테오젠의 기술력을 인정하며 파트너십을 요청하기 시작했습니다.

멈추지 않는 글로벌 빅파마의 러브콜

2019년을 시작으로 ALT-B4 기술은 연이은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성공시키며 그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 2019년: 10대 글로벌 제약사와 첫 ALT-B4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 2020년: 글로벌 제약사 MSD와 역사적인 대규모 비독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 2021년: 인도의 Intas Pharmaceuticals와 계약하며 신흥 시장의 강자와도 손을 잡았습니다.
  • 2022년~2024년: 스위스의 Sandoz와 계약을 맺고(2022년), 2024년에는 이를 바이오시밀러 공동개발 계약으로 확장하며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 2024년: 일본의 다이이찌산쿄와 계약을 맺고,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ADC 치료제 ‘엔허투’에 ALT-B4 기술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기술의 확장성까지 입증했습니다.

세상을 놀라게 한 계약: MSD와 키트루다

수많은 계약 중에서도 MSD와의 파트너십은 알테오젠의 위상을 단숨에 끌어올린 결정적 사건이었습니다.

  1. 2020년, 역사적 계약 체결: 계약 당시, 이 기술이 세계 1위 항암제 **’키트루다’**에 적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장의 엄청난 주목을 받았습니다.
  2. 2024년, 독점 계약으로 전환: 2024년 2월, MSD는 기존의 비독점 계약을 독점 계약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는 키트루다의 미래를 알테오젠의 기술에 걸었다는 의미로, ALT-B4 기술에 대한 MSD의 절대적인 신뢰를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3. 2025년, 마침내 이뤄낸 결실: 2025년 9월, MSD는 알테오젠의 기술을 적용한 SC제형 ‘키트루다 큐렉스’의 미국 FDA 최종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이는 한국 바이오 기술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탄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키트루다 큐렉스 허가는 국산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탄생은 물론, 국내 바이오 기업의 실적 구조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다방면에서 이어진 결실

ALT-B4의 성공 외에도 알테오젠은 2024년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며 다각적인 역량을 증명했습니다.

  1. 중국 시장 진출: 파트너사인 치루제약이 알테오젠의 기술로 개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ALT-L2)의 중국 판매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2. 자체 제품 출시: 알테오젠이 자체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 단독 제품 ‘테르가제(ALT-BB4)’가 국내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는 ALT-B4 기술을 단순히 파트너에게 제공하는 것을 넘어, 알테오젠이 직접 완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사업 모델까지 갖추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중요한 이정표였습니다.

연이은 성공은 알테오젠을 단순한 연구개발 기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글로벌 기업으로 변화시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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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의 개막: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 (2025년 이후)

키트루다 큐렉스의 성공적인 허가는 알테오젠에게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제 회사는 과거의 성공을 바탕으로 더 큰 미래를 향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더 큰 무대로: 코스피(KOSPI) 이전 상장

키트루다 허가 이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업으로 발돋움한 알테오젠은 2025년 말, 코스닥(KOSDAQ) 시장을 떠나 코스피(KOSPI)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추진합니다. 이는 개발 단계의 벤처 기업들이 모인 코스닥을 졸업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량 기업들이 속한 코스피 시장에서 안정성과 신뢰도를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적 행보입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기업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킬 계획입니다.

세계 1위 항암제의 심장을 뛰게 할 한국의 생산기지

알테오젠은 약 2,500억 원을 투자하여 핵심 기술인 ALT-B4 원료를 생산할 국내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1위 의약품의 핵심 원료 공급망을 직접 통제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입니다. 그동안 해외 위탁생산(CMO)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생산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적 한 수입니다.

“더 이상 CMO 업체의 스케줄에 끌려가지 않고 생산 시점을 우리가 직접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영 자율성과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하게 된다” –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이 공장이 완공되면, 세계 1위 항암제의 핵심 원료가 ‘메이드 인 코리아’로 전 세계에 공급되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기술료에서 로열티로: 흔들리지 않는 수익 구조

‘키트루다 큐렉스’의 허가는 알테오젠의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입니다. 기존의 사업 모델은 개발 단계별 성공에 따라 일회성으로 받는 **’기술료(마일스톤)’**가 중심이었습니다. 이는 수익이 간헐적으로 발생하여 예측이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품 판매액의 일정 비율을 지속적으로 받는 ‘로열티’ 수입 구조로 전환됩니다. 이는 상업적 성공과 연동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여, 알테오젠을 외부 투자 없이도 스스로 연구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춘 기업으로 탈바꿈시킵니다. 언론 및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2028년부터 연간 1조 원 이상의 안정적인 로열티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생산 기반까지 갖춘 알테오젠은 진정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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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도전, 계속될 성장

대전의 작은 연구소에서 시작해 세계 1위 항암제의 심장을 바꾼 알테오젠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보여줍니다. 알테오젠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그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핵심 성공 요인이 있었습니다.

  1. 독보적인 원천 기술(ALT-B4): 누구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혁신적인 기술력.
  2. 글로벌 빅파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기술의 가치를 알아본 최고의 파트너와 손잡는 능력.
  3. 미래를 내다보는 과감한 투자: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자체 공장 건설과 같은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투자.

알테오젠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현재 실온 보관이 가능해 편의성을 더욱 높인 차세대 ALT-B4 기술을 개발하는 등 이들의 혁신은 현재진행형입니다. 기술에 대한 끈기와 미래를 보는 혜안으로 거대한 성공을 이룬 알테오젠의 이야기는, 한국 바이오 산업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 모두에게 큰 영감과 용기를 줍니다.


알테오젠 사업 현황 보고서

 

플랫폼 기술 기반의 바이오 의약품 선도 기업

주식회사 알테오젠은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베터, 바이오 신약, 바이오시밀러를 연구개발하는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전문 기업이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Hybrozyme™ (정맥주사(IV)의 피하주사(SC) 전환 기술), NexP™ (지속형 바이오의약품 기반 기술), 그리고 **NexMab™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ADC) 기술)**과 같은 강력한 플랫폼 기술 포트폴리오에 있다. 알테오젠은 이러한 플랫폼 기술을 MSD, 다이이찌산쿄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기술이전(L/O)하는 사업 모델을 통해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2024년도 매출액은 1,0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으며, 이는 MSD, Daiichi Sankyo, Sandoz 등 다국적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발생한 기술료 및 용역 수익이 주를 이룬다. 특히, 파트너사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품목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알테오젠은 일회성 기술료 수입 구조를 넘어 지속 가능한 판매 로열티 수익 모델로의 전환이라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본 보고서는 알테오젠이 독점적 플랫폼 기술의 가치를 입증하고, ‘기술료’ 기반의 재무 구조를 ‘판매 로열티’ 기반으로 전환하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아, 생산 역량 내재화와 자본 시장 재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심층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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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플랫폼 기술 경쟁력 분석

알테오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기존 의약품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치료 기회를 창출하는 세 가지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에 의해 견인되고 있다. 이 기술들은 단순한 신약 개발을 넘어, 파트너사의 블록버스터 제품 수명을 연장하고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제약 산업 전반에 높은 부가가치를 제공한다.

알테오젠의 기술 포트폴리오는 개별 파이프라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파트너사와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확장성을 지니고 있다. 이는 예측 불가능성이 높은 신약 개발 분야에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혁신적인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며 회사의 장기적인 사업 안정성과 확장성을 담보한다.

정맥주사(IV)의 피하주사(SC) 전환 기술: Hybrozyme™ (ALT-B4)

Hybrozyme™은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인 ALT-B4를 활용하여 기존의 정맥주사(IV) 제형 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이다. 이 기술은 15시간이 소요되는 정맥주사 투약 시간을 25분 내외로 단축시켜 환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의료 비용을 절감하는 높은 시장 가치를 지닌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 기술을 통해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 이후에도 SC 제형으로 특허 수명을 연장하고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핵심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쟁 기술인 미국 할로자임(Halozyme)의 rHuPH20과 비교하여, 알테오젠의 ALT-B4는 동일한 작용 기전과 효소 활성을 유지하면서도 열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단백질 자체의 안정성을 높였다. 이러한 열안정성은 단순히 기술적 우위를 넘어, 냉장 유통(cold chain) 의존도를 낮춰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제3세계 시장 접근성을 높이며, 파트너사의 완제품 제조 공정에서의 유연성을 증대시키는 등 실질적인 상업적 가치로 직결된다.

Hybrozyme™ 기술은 다음과 같이 이중적인 사업 모델을 통해 활용된다.

  • 플랫폼 기술: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다이이찌산쿄의 ADC 항암제 ‘엔허투’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SC 제형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로 제공되어 기술이전 수익 및 판매 로열티를 창출한다.
  • 단독 완제품: ALT-B4를 활용한 자체 완제품 **’테르가제주(ALT-BB4)’**가 2024년 7월 국내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통증 및 부종 완화 효과를 바탕으로 피부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속형 바이오의약품 기반 기술: NexP™

NexP™는 기존 바이오 의약품에 특정 단백질을 융합하여 체내 반감기를 늘려주는 바이오베터 기반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약효 지속 시간을 연장함으로써 약물 투여 횟수를 줄여 환자의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으로는 주 1회 투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지속형 인성장호르몬(ALT-P1)**이 있다.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ADC) 기술: NexMab™

NexMab™은 항체의 질병 표적 선택성과 강력한 효능을 지닌 약물을 링커(Linker)로 결합하는 차세대 항암 치료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도록 유도하여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항암 효과는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으로는 HER2 양성 유방암을 표적으로 하는 **ADC 치료제(ALT-P7)**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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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현황

알테오젠은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상업화에 근접한 다수의 유망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각 파이프라인은 기술의 적용 형태와 개발 단계에 따라 회사의 단기 및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SC 제형 변경 플랫폼과 바이오시밀러 품목들은 이미 품목허가를 획득하거나 신청 단계에 진입하여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R&D 마일스톤의 성공적인 달성은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재무 구조를 강화하는 구체적인 계기로 작용한다. 이는 다음 장에서 기술할 기술이전 계약의 성과와 로열티 기반 수익 모델로의 전환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다.

피하주사(SC) 제형 플랫폼 기반 품목

품목명 적응증 주요 진행 단계 최근 성과
ALT-B4 피하주사 제형 변경 파트너사별 임상 1상 ~ 3상 진행 MSD 파트너십 기반 ‘키트루다 큐렉스’, 최근 美 FDA 허가 획득
ALT-BB4 (테르가제주) 부종/통증 완화 국내 품목허가 완료 대한민국 식약처 품목허가 승인 (2024.07.05)

바이오시밀러

  • ALT-L9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로, 자회사인 알토스바이오로직스를 통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 유럽의약품청(EMA) 및 국내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하여 상업화를 위한 최종 승인 단계를 밟고 있다.
  • ALT-L2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로, 중국 파트너사인 치루(QiLu)제약을 통해 2024년 7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중국 현지에서 시판 중이며, 이에 따른 안정적인 로열티 수익 발생이 기대된다.

바이오베터 및 신약

  • ALT-P1 (지속형 인성장호르몬):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제로, 브라질 크리스탈리아(Cristalia)사와 남미 시장을 대상으로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8월, 인도에서 글로벌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 ALT-P7 (ADC 유방암 치료제): HER2 양성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차세대 ADC 항암제로, 국내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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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술이전 계약 성과 및 재무 현황

알테오젠의 비즈니스 모델은 원천 기술을 글로벌 제약사에 이전하고, 개발 단계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와 상업화 이후 판매 로열티를 수취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최근 MSD의 ‘키트루다 큐렉스’ 허가는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전략적 자산 가치의 입증이자 근본적인 전환을 알리는 분기점으로 작용한다. 간헐적인 마일스톤 수취 구조에서 벗어나 제품 판매액에 연동되는 지속적인 로열티 수익 모델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이는 회사의 재무적 안정성과 기업가치를 한 단계 격상시키고 있다.

이러한 기술이전 성과와 이를 통해 확보된 재무적 안정성은 회사가 생산 역량 내재화, R&D 파이프라인 확장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직접적인 동력으로 작용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의 기틀을 마련해주고 있다.

기술이전 계약 총괄 현황

품목 계약 상대방 총 계약 규모 (최대) 현재 진행 단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 MSD (미국) US$ 43.17억 임상 3상 완료, 美 FDA 허가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 글로벌 제약사 (GPC) US$ 13.73억 임상 1상 준비 중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 Daiichi Sankyo (일본) US$ 3.0억 + 로열티 임상 1상 준비 중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 Sandoz (스위스) 비공개 + 로열티 공동개발 진행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 Intas (인도) US$ 1.15억 + 로열티 임상 1상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LT-L2) QiLu 제약 (중국) 비공개 + 로열티 중국 시판 중
지속형 인성장호르몬 (ALT-P1) Cristalia (브라질) US$ 0.31억 + 로열티 임상 2상 IND 승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 알토스바이오로직스 80억 원 + 이익분배 EMA/한국 품목허가 신청

MSD와의 독점 계약: ‘기술료’에서 ‘로열티’ 기반 수익 모델로의 전환

MSD와의 파트너십은 알테오젠의 성장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이정표다. 2024년 2월, 양사는 기존의 비독점적 기술이전 계약을 세계 1위 의약품인 ‘키트루다(Pembrolizumab)’ 제품군에 한해 독점적으로 ALT-B4 기술을 사용하는 계약으로 변경했다. 이는 MSD가 키트루다의 시장 지배력 유지를 위한 핵심 전략 파트너로서 알테오젠 기술의 독보적인 가치를 인정한 결정적인 사건이다.

이후 최근 MSD의 SC제형 제품인 ‘키트루다 큐렉스(Keytruda Curex)’가 미국 FDA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알테오젠은 개발 단계에 따라 간헐적으로 유입되던 마일스톤 수입 구조에서 벗어나, 제품 판매액에 직접 연동되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로열티 수익 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는 국내 바이오벤처가 기술수출을 통해 이룬 가장 의미 있는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

향후 알테오젠은 키트루다 SC 제형의 매출이 특정 구간에 도달할 때까지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단계적으로 수령하게 된다. 이르면 2028년까지 마일스톤을 전액 수령하고, 이후에는 매출의 약 5%를 로열티로 수령하는 구조로 전환될 전망이며, 장기적으로는 연간 1조 원 이상의 안정적인 로열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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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 전략 및 전망

알테오젠은 성공적인 R&D 및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단순 바이오벤처를 넘어, 지속 가능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통합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전략은 ①자본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 ②생산 역량 내재화, ③차세대 R&D 혁신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시너지를 창출하는 구조다.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기반으로 한 자본 시장 재편은 생산 인프라 확장의 재정적 기반이 되고, 이는 다시 차세대 기술의 상업화를 뒷받침하며 회사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알테오젠은 기술료 기반의 바이오벤처 성공 모델을 제시한 것을 넘어, 이제 로열티 기반의 안정적 수익 구조와 자체 생산 역량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국내 바이오 산업 전체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생산 역량 내재화: 국내 공장 신설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을 확보하고 핵심 기술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국내 생산 공장 신설은 알테오젠의 전략적 필수 과제다.

  • 투자 규모: 총 2,500억 원
  • 추진 일정: 연내 착공하여 2028년 완공, 2029년 본격 가동 목표
  • 생산 품목: 키트루다 SC 제형 등 ALT-B4 원료의약품,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
  • 기대 효과: 해외 CMO 의존도 탈피를 통한 생산 효율성 및 원가 경쟁력 확보,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 확보

공장 건설에 필요한 2,500억 원의 자금은 지난 2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1,550억 원과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유입될 마일스톤을 활용하여, 추가적인 주가 희석 없이 자체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안정적 수익 기반 및 기업가치 제고: 코스피(KOSPI) 이전 상장

알테오젠은 2025년 12월 8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는 시가총액 약 28조 원으로 코스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2위 기업(약 14.8조 원)과 큰 격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더 큰 자본이 유입되는 코스피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고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코스피 이전 상장은 기업 신뢰도 향상과 함께 기관 및 해외 투자자의 자금 유입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강화된 자본력과 시장 신뢰는 공장 신설과 같은 대규모 투자의 안정성을 담보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차세대 R&D 투자를 가속화하여 기업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선순환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R&D 파이프라인 확장

알테오젠은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R&D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실온 보관이 가능한 업그레이드된 ALT-B4 기술1개월 장기지속형 제형 기술을 개발하며 플랫폼 기술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ADC 치료제까지 SC 제형으로 전환하려는 시장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Hybrozyme™ 플랫폼 기술의 확장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내 추가적인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 또한 기대되고 있어, 알테오젠의 성장 스토리는 계속될 전망이다.


사업보고서로 배우는 바이오 산업 핵심 용어 해설집

 

바이오 산업의 언어, 어렵지 않아요!

안녕하세요! 바이오 산업에 첫발을 내딛는 미래의 전문가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알테오젠과 같은 혁신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펼쳐보면 낯선 전문 용어들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이 해설집은 바로 여러분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복잡해 보이는 용어들을 실제 기업의 사례와 함께 하나씩 풀어보면서, 바이오 산업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지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이 자료가 여러분의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미래를 탐색하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의약품의 종류와 개발 과정

이제부터 바이오 산업의 기본이 되는 의약품의 종류와 하나의 신약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바이오시밀러 (Biosimilar)

우리가 흔히 접하는 약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아스피린처럼 화학 공정을 통해 만드는 간단한 구조의 **’합성의약품’**이고, 다른 하나는 살아있는 세포(동물세포 등)를 이용해 만드는 복잡한 단백질 구조의 **’바이오의약품’**입니다.

**’바이오시밀러(Biosimilar)’**는 바로 이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입니다.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 기간이 만료된 후, 다른 제약사가 효능과 안전성이 원본과 동등한 수준임을 입증하여 출시하는 의약품을 말합니다.

바이오시밀러는 화학 성분이 동일한 ‘복제약(Generic)’과 달리, 살아있는 세포로 만들기 때문에 오리지널 의약품과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어 ‘유사하다(Similar)’고 표현합니다.

알테오젠은 노인성 안과 질환 치료제인 **’아일리아(Eylea)’**의 바이오시밀러(ALT-L9)를 개발하여 유럽과 한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Herceptin)’ 바이오시밀러(ALT-L2)는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현지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효능은 같지만 가격은 더 저렴하여, 환자들의 약값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항체-약물 접합체 (Antibody-Drug Conjugate, ADC)

ADC는 암세포만 정밀하게 추적해 파괴하는 **’유도 미사일 항암제’**라고 불리는 최첨단 기술입니다. 암세포를 찾아내는 ‘항체’와 암세포를 죽이는 강력한 ‘약물’을 ‘링커’로 연결한 구조로, 세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됩니다.

  • 항체 (Antibody):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처럼 특정 암세포 표면에만 결합하는 정찰병 역할을 합니다.
  • 약물 (Drug / Payload):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강력한 세포독성 물질입니다.
  • 링커 (Linker): 항체와 약물을 안정적으로 연결해 주다가, ADC가 암세포 내로 들어간 후에만 약물을 방출시키는 연결 고리입니다.

이 기술의 핵심 가치는 정밀 타격에 있습니다. 정상 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에만 약물을 전달하기 때문에, 건강한 세포에 대한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암세포에 대한 치료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최근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한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Enhertu)’**가 대표적인 ADC 항암제이며, 알테오젠은 이 약물에 자사의 피하주사 기술을 접목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임상시험 (Clinical Trial)

**’임상시험’**은 실험실에서 개발된 신약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효과를 사람에게 직접 확인하여, 정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기 위해 거쳐야 하는 필수적인 과학적 검증 과정입니다. 임상시험은 보통 세 단계로 나뉩니다.

  1. 임상 1상 (Phase 1):
    • 핵심 목표: 안전성 확인
    • 설명: 소수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배설 과정과 부작용 등 안전성을 처음으로 평가하는 단계입니다.
  2. 임상 2상 (Phase 2):
    • 핵심 목표: 약효 및 적정 용량 탐색
    • 설명: 소수의 환자 그룹을 대상으로 어떤 질병에 효과가 있는지, 가장 효과적인 용량과 투여 방법은 무엇인지를 본격적으로 탐색하는 단계입니다.
  3. 임상 3상 (Phase 3):
    • 핵심 목표: 대규모 환자를 통한 약효 및 안전성 최종 확증
    • 설명: 수백에서 수천 명에 이르는 대규모 환자 그룹을 대상으로 약의 효과와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검증하는 단계로, 신약 허가의 가장 중요한 관문입니다.

알테오젠과 같은 바이오 기업에게 각 임상 단계의 성공은 기술의 가치를 입증하며 막대한 금전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예를 들어, 알테오젠은 파트너사인 MSD가 자사 기술을 적용한 신약의 임상 1상에 진입했을 때 350만 달러를, 임상 3상에 진입했을 때 1,300만 달러의 기술료(마일스톤)를 받는 등 각 단계의 성공이 곧 기업의 성장 동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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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개발 과정이 얼마나 길고 어려운지 이해했다면, 이제 이 기술을 어떻게 사업화하여 수익을 창출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바이오 기술의 사업화 모델

훌륭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만큼이나, 그 기술로 어떻게 수익을 만들어 내는지가 중요합니다. 바이오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술이전 (Technology Transfer / License-out)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은 알테오젠과 같은 바이오 벤처가 개발한 혁신적인 기술이나 신약 후보물질의 권리(개발, 생산, 판매 등)를 MSD와 같은 대규모 글로벌 제약사(Big Pharma)에 판매하는 핵심 사업 모델입니다.

바이오 벤처는 신약 개발의 모든 단계를 직접 수행하기보다, **’혁신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글로벌 제약사는 **’대규모 자본과 판매망을 통한 상업화’**를 담당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산업 생태계의 효율성을 높입니다. 즉, 바이오 벤처는 임상시험과 신약 출시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위험 부담을 줄이고, 글로벌 제약사는 외부의 혁신 기술을 도입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윈윈(Win-Win) 전략입니다. 알테오젠이 MSD에 자사의 핵심 기술을 이전한 계약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입니다.

기술이전 계약의 수익 구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 계약 조건에 따라 여러 형태의 수익이 발생합니다.

수익 유형 설명 핵심 의미
계약금 (Upfront Payment) 계약 체결 시점에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일시에 수령하는 금액입니다. 반환 의무가 없습니다. 기술의 가치를 초기에 인정받고, 당장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는 중요한 현금 흐름입니다.
마일스톤 (Milestone) 임상 1상 진입, 품목 허가 등 계약서에 명시된 특정 개발 단계(이정표)를 달성할 때마다 받는 성공 보수입니다. 개발 과정의 위험을 분산시키고, 각 단계의 성공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을 받는 구조입니다.
로열티 (Royalty) 기술이 적용된 최종 제품이 시장에 출시된 후, 실제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지속적으로 받는 금액입니다. 기술이전의 최종 목표로, 제품이 성공하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연금’과 같습니다.

이 수익 구조의 가장 이상적인 사례가 바로 알테오젠과 MSD의 ‘키트루다’ 계약입니다. 최근 미국 FDA가 알테오젠의 기술이 적용된 피하주사 제형 ‘키트루다 큐렉스’를 허가하면서, 알테오젠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이제까지 개발 단계별로 간헐적으로 받던 마일스톤 수입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제품 판매액의 약 5%를 꾸준히 받는 로열티 수입을 확보하게 된 것입니다. 이 로열티 수입은 장기적으로 연간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바이오 벤처가 어떻게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하는지를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성공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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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업 모델을 통해 알테오젠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핵심 기술은 무엇인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알테오젠의 혁신 기술: 세상을 바꾸는 작은 차이

알테오젠의 성공 신화를 이끈 독자적인 핵심 기술들을 소개합니다.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Recombinant Hyaluronidase)

알테오젠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ALT-B4’**는 바로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입니다. 이 용어를 나누어 살펴보면 쉽습니다.

  •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 우리 피부 아래에는 히알루론산이라는 성분이 촘촘하게 있어 외부 물질의 침투를 막습니다. 히알루로니다제는 이 조직을 일시적으로 느슨하게 만들어 약물이 피부 아래로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효소(enzyme)**입니다.
  • 재조합(Recombinant): 과거에는 동물에서 이 효소를 추출했지만, 알레르기 등 부작용 위험이 있었습니다. 알테오젠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통해 동물 유래 성분의 위험 없이 안전한 인간 유래 효소를 동물세포를 이용해 대량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즉, ALT-B4는 부작용 위험 없이 안전하게 약물 흡수를 돕는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정맥주사(IV) vs. 피하주사(SC)

ALT-B4 기술의 가장 큰 가치는 기존의 **정맥주사(IV, Intravenous)**를 **피하주사(SC, Subcutaneous)**로 바꾸는 데 있습니다. 두 방식은 환자에게 엄청난 차이를 만듭니다.

구분 정맥주사 (IV) 피하주사 (SC)
투약 방식 정맥 혈관에 직접 주사 (링거 형태) 피부 아래 지방층에 주사
투약 장소 병원, 의료시설 병원 또는 가정에서 자가 주사 가능
소요 시간 1~5시간 2~5분
환자 편의성 낮음 (장시간 병원 체류 필요) 매우 높음 (시간 및 장소 제약 감소)

항암제처럼 주기적으로 투여받아야 하는 약을 맞는 환자 입장에서, 매번 몇 시간씩 병원에 머물러야 하는 정맥주사 대신 집에서 단 몇 분 만에 투약할 수 있는 피하주사는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혁신입니다.

플랫폼 기술 (Platform Technology)

**’플랫폼 기술’**이란 하나의 특정 약을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여러 다른 의약품에 공통적으로 적용하여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의미합니다. 마치 스마트폰의 운영체제(OS) 위에 다양한 앱을 설치해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플랫폼 기술은 ‘하나의 잘 만든 기술로 여러 개의 블록버스터 신약을 탄생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의미합니다.

알테오젠의 ‘ALT-B4’가 바로 이러한 플랫폼 기술입니다. 세계 1위 항암제 **’키트루다’**를 비롯해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 산도즈의 바이오시밀러 등 다양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적용되어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꾸는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알테오젠이 하나의 핵심 기술로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각기 다른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대한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연이어 체결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맺음말

오늘 우리는 바이오시밀러부터 플랫폼 기술까지, 바이오 산업의 혁신과 비즈니스 가치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용어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용어들은 더 이상 낯선 암호가 아니라, 세상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기술과 기업의 스토리를 읽어내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이 해설집이 여러분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바이오 산업이라는 흥미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즐거운 첫걸음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알테오젠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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